영어 학습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발음 중 하나는 바로 ‘Th’ 발음입니다. 이 발음은 영어 원어민에게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라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인데요. 하지만 한국어에는 없는 소리이기에 한국인 학습자들에게는 꽤나 난감한 존재입니다. 왜 이렇게 ‘Th’ 발음은 한국인에게 어렵게 느껴지는 걸까요?

‘Th’ 발음, 왜 어려울까?

1. 한국어에 없는 소리

‘Th’ 발음은 한국어에는 없는 소리입니다. 들을 때는 구별이 되더라도, 막상 발음하려고 하면 혀의 위치나 입 모양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잘 오지 않죠.

2. 한글로 표기 불가

정확한 ‘Th’ 발음을 한글로 표기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. ‘Th’ 발음은 혀를 윗니와 아랫니 사이에 살짝 내밀어 발음해야 하는데, 이런 발음을 표현할 수 있는 한글 자모가 없기 때문입니다.

3. 두 가지 ‘Th’ 발음 존재

‘Th’ 발음은 사실 무성음(울림이 없는 소리)과 유성음(울림이 있는 소리) 두 가지로 나뉩니다. ‘Think’의 ‘Th’ 발음은 무성음이고, ‘This’의 ‘Th’ 발음은 유성음이죠. 같은 ‘Th’인데 소리가 다르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.

흥미로운 ‘Th’ 발음의 역사적 배경

‘Th’ 발음은 게르만어족에 속하는 언어에서만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입니다. 영어에는 과거 ‘Th’를 대신하는 고유한 글자가 있었는데요. 바로 Eth(Ð, ð)와 Thorn(Þ, þ)입니다. Eth는 울림이 없는 소리를, Thorn은 울림이 있는 소리를 나타냈습니다.

하지만 인쇄술의 발달로 라틴어가 주류가 되면서, 라틴어에 없는 룬 문자는 점차 사라지게 되었습니다. 영어에서도 Eth와 Thorn은 점차 사라지고, ‘Th’가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된 것이죠.

꿀팁: ‘Ye Olde Tavern’의 숨겨진 비밀

영국풍 펍이나 민박집 이름에서 ‘Ye Olde Tavern’이라는 표현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. 여기서 ‘Ye’는 ‘The’를 잘못 쓴 것이 아니라, 과거 Thorn을 ‘Y’로 표기했던 흔적입니다. Thorn이 사라지면서 ‘Y’로 대체되었고, 이것이 현재까지 남아있는 것이죠.

결론: 꾸준한 연습과 역사적 배경 이해가 중요

‘Th’ 발음은 어렵지만, 꾸준히 연습하고 그 배경을 이해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. ‘Th’ 발음이 나오는 단어를 많이 듣고 따라 하면서, 혀의 위치와 입 모양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. 또한, ‘Th’ 발음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면 발음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습니다.